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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주인의식에 의해 개척되는 미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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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2010-08-26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이메일 프린트 |
김옥진 교수 (원예애완동식물학부) 2009년 11월 23일 (월) 원대신문 webmaster@wknews.net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관과 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 과거 중학교 국어 책에서 누구나 가슴 설레며 한 번 쯤 읽었을 민태원의 수필 ‘청춘예찬’ 중 첫 부분이다. 청춘은 이 세상을 힘차게 살아가는 원동력인 동시에 희망과 열정을 상징한다. 과거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서슬 퍼런 군부독재를 굴복시키고 역사를 바꾼 6.10 항쟁의 중심에도 청춘이 있었다. 청춘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과거 선배들이 치열하게 고민하였던 시국에 대한 걱정도 사라지고 끓는 청춘의 피를 바칠 곳은 어디일까? 불행히도 오늘날 청춘들의 당면 문제가 높은 취업벽이다 보니, 바늘구멍과 같이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하여 영어점수 확보와 자격증 취득과 같은 경력관리에 우리 학생들이 온 힘을 쏟아야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요즘 어느 학교나 공통적인 이야기들은 학생들의 대내외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다. 바쁜 취업준비에 쫓기다보니 다른 문제들에 대하여는 자연 무관심하게 되는 것이 오늘날의 세태일 수밖에 없을 듯하다. 그러나 열정과 주인의식이 없는 젊음은 미래도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매사 열정을 가지고 아웃사이더가 아닌 주인으로서 주어진 일들에 참여할 때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줄 목적으로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인력개발처나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외부 전문가 또는 사회진출한 졸업생들을 연사로 모셔 특강 시간을 마련하곤 한다. 그 때마다 특강 연사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내용 중 하나는 우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톡톡 튀는 젊음과 넘치는 에너지가 미래를 개척하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미래를 개척하기 위하여 우리 학생들에게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 열정과 주인의식이다. 강의 진행 과정에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피드백 작용으로 교수와 학생간의 상호 교감을 얻을 수 있다면 보다 좋은 강의와 학습효과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교내 문제에 대한 주인의식과 열정적 참여는 복지 향상과 신바람 나는 대학생활로 학생들 본인들의 이익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나아가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은 신입사원의 평가 항목으로서 인사담당자에게 좋은 점수를 받게 되어 원하는 취업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젊음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무기력과 무관심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 불행히도 최근 학내에서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로는 무기력과 무관심이 우리 학생들에게 만연해있다는 점이다. 수업 피드백도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고 교내 식당이나 통학버스 문제와 같은 본인들 복지 문제에 대한 관심도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영어실력 향상과 취업준비로 지쳐서일까? 그러나 명심하여야 할 것은 젊음이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목이 열정이라는 것이다. 원광대학교의 주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학생들이라 할 수 있다. 졸업으로 끝나는 관계가 아닌 평생 모교로서 남을 원광대학교의 발전은 곧 학생들 자신의 발전이기도 하다. 자신의 미래를 바꾸는 힘, 그리고 또한 우리 원광대학을 바꾸는 힘은 우리 학생들의 열정과 주인의식일 것이다. 오늘 하루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매사 주인 된 자세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 학생들이 밝은 미래를 개척하기를 바라며, 원예학자이시며 계몽 운동가이셨던 故류달영 박사님의 ‘젊은 하루’라는 시를 소개하며 이 글을 맺을까한다. 젊은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