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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관리자2010-08-26

<원예애완동식물학부 김옥진 교수>

2010년 03월 08일 (월) 김은수 kim0213@wku.ac.kr

수의학을 전공하고 원예동식물학과 교수가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동물에 대해 관심이 많아 동물을 기르고 병드는 과정을 보면서 동물을 치료해주는 수의사가 되고 싶어 수의학을 공부하게 됐습니다.
제약회사 연구소 생활, 국립보건원 연구직 공무원 등으로 연구를 하는 과정에 항상 채우지 못했던 것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은 갈증 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경제적으로 가정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 혼자만의 결정으로 과감히 연구소를 사직하고 전일제 대학원생으로 다시 대학원 생활을 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젊은 학생들에게 가르쳐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싶었습니다. 연구와 우수한 인재배출을 병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우연한 기회에 원광대학교 애완동식물학과에 지원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원광대학교에 전임교수로 임용됐을 때의 감사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학생들을 교육하며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애완동식물학과는 애완동물을 잘 기르는 것을 가르치는 학문인데 수의학에서는 동물의 치료를 목적으로 합니다. 제 전공을 통해 동물을 잘 기르기 위해 질병으로부터 예방하고 예방방법을 잘 가르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의 사회경험이 학생들 지도에 더욱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뉴퍼피드림’ 봉사활동 동아리는 어떤 일을 하나요?
원광대학교에 와보니 종합대학이라는 장점으로 한의대, 약대를 비롯한 다양한 학과가 있지만 오히려 제 전공와 관련해서는 전무했습니다.
2005년 원광대학교에 임용 됐을 때 원예동식물학이 신설학과이자 학생들을 지도하는 전임교원이 혼자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어떻게 잘 지도할지 고민하다 전공동아리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생각했습니다.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얻고자하는 것을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이 함께 노력 하다보면 훨씬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기에는 동물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모아 ?퍼피드림?이라는 동아리창단을 통해 학생들이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현재는 ‘뉴퍼피드림’으로 명칭을 바꿔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을 데리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의 전공지식에 봉사활동을 접목한 전공연계봉사동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물매개활동(animal-assisted therapy: AAT)이란 무엇인가요?
‘뉴퍼피드림’의 활동내용은 다른 봉사활동 동아리와는 차별화되는 것이 사람이 봉사하는 것이 아닌 동물매개활동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합니다. 동물매개활동은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정신지체 장애인과 소외노인이 처음부터 동물과 거리감이 없이 활동하고 사람에게 털어놓지 않는 비밀을 털어놓게 되어 정신적으로 위안을 받고 외로움을 극복하게 됩니다.
또한 신체 활동이 증가되기 때문에 신체 장애우들의 신체적인 기능이 활성화되기도 합니다. 특히 자폐아들에게 가장 높은 효과를 나타내는데 사람이 접근했을 때 거리감을 두고 고립되어 있는 자폐아들이 동물과는 쉽게 친해지고 활동을 하면서 사회성이 증가되고 나아가 마음의 벽을 허물어 사람과의 관계발전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것은 이러한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동물매개활동에 의한 사회봉사활동이라는 개념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원광대학교에 전공봉사동아리 중 동물매개 봉사동아리가 있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수많은 진학 문의 등으로 인해 특수대학원에 동물매개치료 전공을 신설하여 2007년 9월에 신입생들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연구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연구 분야에서는 한의대, 약대와 공동으로 헬리코박터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는데 화학합성이 아닌 천연물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항생제를 대체 할 수 있는 천연물 대체제가 성과가 나타났고 연구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천연물이라는 것은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한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천연물의 장점은 독성이 없고 오랜기간 복용해도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동물매개치료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사회적으로 봉사활동을 했지만 올해부터는 과학적인 활동을 통해서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여 국내 동물매개치료분야를 활성화 시키는 과학적인 논문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